뒷광고가 뭐길래.. 끊이지 않는 BJ 뒷광고 논란

BJ들부터 연예인들까지, 끝없는 뒷광고 폭로

광고 표기 관련된 인식 부족 문제 대두

조은영 기자

작성 2020.08.10 12:15 수정 2020.08.12 01:51

아프리카tv 시상식, 출처 : 위키백과


 (조은영 기자) 인터넷 방송들과 BJ들의 전성기가 도래한 지 수년이 흘렀다. 다채로운 주제들, 현대의 감각과 흐름을 잘 담은 인터넷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들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들을 주목시켰다. 아프리카 TV 등장 초기에는 극소수의 스타 BJ들이 매니아층을 타겟으로 했다면 이제는 신규 BJ들이 대거 등장해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들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에 의해 조사 된 아프리카 TV 이용자 수는 2014년에 632만 명, 2015년에는 682만 명 그리고 2017년에는 752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TV의 매출액과 영업 이익 또한 평균 25%가량 상승했다. 최근에는 많은 연예인들까지 개인 영상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고 있어 개인방송의 황금기를 실감시키고 있다.

아프리카 tv 이용자 추이, (통계출처 : 한국투자증권, 제작 : 조은영)제작

 

그러나 언제나 화려한 모습 속에는 그 어두운 이면이 있기 마련이었다. 며칠 전, 아프리카 tv 유명 BJ참피디는 자신의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몇몇 BJ들이 기업으로부터 상당액의 금전을 받고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 없이 해당 콘텐츠를 이용한 방송을 제작하는, 일명 뒷광고문제에 대해 비난했다. 해당 영상 속 언급이 된 BJ들은 아프리카 TV를 즐겨 찾는 시청자들 뿐 만 아니라 많은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까지도 유명할 만큼 스타급 BJ 였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배가 됐다. 연예인들 혹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기업들에게 보수를 받고 이를 광고하는 것은 우리가 이미 흔하게 접해 왔던 관습 중 하나이다.

 

 

 문제는 일부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 특정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 자신의 콘텐츠에 노출시키면서 이를 시청자들에게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마치 내돈내산’ (내 돈을 주고 내가 산 것) 처럼 홍보했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하게 이들을 믿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해왔던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일이다. 시청자들의 영상소비는 곧 금전적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차원을 넘어서 이는 곧 시청자와 유튜버, 인플루언서들 간의 신뢰를 깨뜨리기에 가볍게 여기며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이 뒷광고논란의 시발점은 인터넷 방송 BJ가 아닌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의 영상들이었다. 이들의 콘텐츠는 주로 자신이 직접 어렵게 구한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 등 자신의 소지품 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추천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톱스타인만큼 그 논란과 실망감은 더해졌다. 그러나 뒷광고만이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의 문제가 아니다. 몇 달전, 유명BJ ‘송대익은 자신의 방송에서 모 피자를 주문해서 먹는 먹방 콘텐츠를 진행하는 와중 대중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해당 업체의 음식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거짓 조작을 꾸민 사실이 드러났다.

 

 대중들이 조금 더 자극적이고 참신한 콘텐츠들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인터넷 방송과 유튜브는 끊임 없이 그 성장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시대임이다. 이러한 영상이 때로는 대중들의 따분한 일상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자극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그 긍정적인 의미 또한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질적인 성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이든 급속한 성장 뒤에는 그 난점들이 존재하는 법이다. 이번 논란이 인터넷 방송이 중구난방식의 양적 성장이 아닌, 조금 더 천천히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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